경기도 파주!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위치해 북한과 접경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볼거리도 많고 도로교통도 편리하여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추천합니다. 저희 가족이 파주 운정신도시 살면서 당일로 자주 갔던 여행지 추천드려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도 많고 주변 맛집도 많아서 가족들과 다녀오시기 너무 좋은 곳이 많습니다. 저녁해가 넘어가면 석양이 아름다운 파주! 가볼 만한 곳 10곳 소개해 드릴게요.
<목차>
1. 임진각- 곤돌라
2. 운정호수공원- 음악분수-놀이마당
3. 마장호수- 출렁다리
4. 황포돛배
5. 감악산 출렁다리
6. 자운서원
7. 반구정
8. 출판도시- 지혜의 숲- 보물섬 -활판인쇄박물관
9. 심학산 둘레길
10. 벽초지 수목원
1. 임진각- 곤돌라
파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임진각 일 것입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조형물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그늘진 곳에선 돗자리를 깔고 가족들끼리 피크닉을 즐깁니다. 여름밤엔 재즈 공연을 하기도 하고, 가을엔 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 축제도 합니다. 해 질 녘 시원한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들꽃들이 바람에 하늘거리고, 빠알간 석양이 비추면 너무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사진에 진심이신 분은 멋진 사진 찍으실 수 있어요. 주차장 쪽에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예약하여 캠핑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임진각 전망대에 올라가시면 북으로 이어진 철길이 보이고 망원경으로 북한 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 1층은 전시관으로 한국전쟁과 DMZ에 관해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임진각 곤돌라 스테이션에선 임진강을 건너 DMZ에 들어갈 수 있는 곤돌라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운행시간 : 평일 9시~오후 6시 주말 9시~오후 7시 30분
곤돌라는 일반캐빈과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 두 종류 중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주 시민은 반값 할인 되니 꼭 신분증 챙겨가세요!!
2. 운정호수공원- 음악분수-놀이마당
파주 운정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운정호수 공원은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기도 좋습니다. 운정호수 공원과 연결된 건강공원에는 여름엔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조성되긴 했지만 졸졸졸 흐르는 냇물에서 아이들은 돌도 뒤집어 보고 옷을 둥둥 걷고 시원한 물에 발도 담가보며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사이 설치된 놀이터와 휴게 공간이 많아 산책하다 쉴 곳이 많습니다. 운정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한 바퀴를 돌면 3킬로 이상 거리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저녁이면 음악분수를 볼 수 있습니다. 30분가량 음악과 빛 분수가 어우러진 멋진 쇼가 진행됩니다. 가족연인과 함께 시간 맞춰 구경하시면 진짜 좋은 시간 되실 거예요. (낮 12시 30분 저녁 8시(가을엔 7시 30분))
또 인근에 야당역과 운정역에 많은 식당가가 있으므로 가족들과 음악분수 보시고 야당역 맛집, 운정역 맛집 검색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다면 운정호수공원 안에 있는 놀이구름도 다녀오세요. 놀이구름은 EBS와 파주시가 함께 만든 키즈카페입니다.
대형 미끄럼틀과 볼풀장 EBS캐릭터를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24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 입장료는 15000원 성인은 7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3. 마장호수- 출렁다리
마장호수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하기도 하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스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엔 사람들이 많아 출렁다리를 건너면 엄청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장호수 옆에도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하는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주말엔 운정역에서 마장호수로 오는 2층버스도 운행합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오셔도 좋습니다.
4. 황포돛배
조선시대 임진강을 따라 황포돛배가 다닌 것을 되살려 관광목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황포돛배는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고 각 시각마다 한 번씩 출발합니다. 배를 타고 출발하면 임진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데 40분 정도 걸립니다. 돛배를 볼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했습니다. 배를 운행하시는 선장님이
임진강의 주상절리나 절벽의 모양 등을 설명해 주시고 멀리 보이는 북한 이야기도 알려 주십니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입구 매점에서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며 체험해 보기 좋아 추천드립니다. 근처 유명한 매운탕집도 많으니 가족들과 이용해 보세요.
5.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은 파주와 연천 양주 사이에 있는 산으로 출렁다리가 생긴 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출렁다리는 대부분 산 꼭대기에 올라야 볼 수 있지만 감악산 출렁다리는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있어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등산을 시작할 때 폭포 위로 설치된 출렁다리를 건너 산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여 등산하지 않고 가족들과 나들이로 다녀오시기 좋습니다.
6. 자운서원
파주에 가면 율곡이이의 그림을 많이 보게 됩니다. 바로 율곡 이이의 생가가 파주에 있습니다. 그리고 율곡 선생을 비롯한 가족묘역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이 자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노 씨 묘를 비롯해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 합장묘, 선생의 형 이선 묘, 아들 이경림 묘 등이 중심묘역을 이루며 그 외의 가족묘 등 모두 14기가 조성되어 있고, 그 밖에 이이선생 신도비 등이 있으며 율곡 선생의 유품 및 일대기를 전시한 율곡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볼 수도 있지만 서원자체가 너무 예쁩니다. 율곡기념관을 보고 올라가면 서원 앞 아래에 자리 잡은 잔디마당과 작은 연못 등 피크닉 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가을에 단풍이 들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7. 반구정
율곡 이이와 함께 파주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황희입니다. 방촌 황희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임진강이 내려 보이는 곳에 '갈매기와 벗한다'라는 뜻의 반구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황희 정승의 업적과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유적지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반구정에 올라 임진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에 열심히 살다 황희처럼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근처에 예전 대통령들도 맛보러 왔다는 유명한 장어구이집이 많습니다. 가족들과 장어구이 추천합니다.
8. 출판도시- 지혜의 숲- 보물섬 -활판인쇄박물관
파주는 출판도시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유수의 출판사들이 파주에 자리하며 알리기 위해 조성된 홍보 공간이 지혜의 숲 도서관입니다. 책장으로 높은 천장까지 이어진 도서관 사진을 본 적 있으시죠? 바로 여기가 지혜의 숲입니다. 전시공간이 아니라 진짜 도서관입니다. 각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을 홍보하기도 하고 볼 수 있도록 기증해 두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코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많아 인기가 많습니다. 근처에 활판인쇄박물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쇄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도 되어 있고 체험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중고서점 헌책방'보물섬'도 2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부도 할 수 있고, 좋은 책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출판도시 내에 있는 건물들도 한번 유심히 봐 보세요. 각 건물 마다 특색 있게 지은 것도 많고, 어디서 본 건물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물도 있는데 알게 모르게 광고나 뮤직비디오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9. 심학산 둘레길
심학산은 높이 192m의 낮은 산으로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산입니다. 또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정상으로 가셔도 되지만 둘레길을 따라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심학산 둘레길은 [평화누리길 ]중 한 코스로 임진강을 따라 산등성이에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심학산은 파주 교하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교하는 강이 교차하는 곳을 말합니다.
교하에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김포 앞바다로 흘러갑니다. 멋진 곳이지요. 낙조 전망대에서 그곳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 빨간 노을이 보이면 너무 멋있습니다. 둘레길을 초등 아이들과 천천히 돌았을 때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10. 벽초지 수목원
벽초지 수목원은 약 120,000㎡의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 유럽풍 정원 등이 어우러지도록 각종 교목과 관목, 수생식물 등과 희귀 식물, 화초 등 약 1,400여 점의 식물이 있습니다.
계절별로 피는 꽃 축제를 보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자연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줄타기 오르기 등을 하며 한참 놀 수 있습니다.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곳의 예쁜 나무와 조형물들이 있어 계절별로 사진 찍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혼 야외촬영도 많이 한답니다. 엄청 넓은 규모라 영유아를 데리고 간다면 유모차 필수입니다.
이상 파주 살아본 현지인 추천 파주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이었습니다. 순위를 매긴 건 아닙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모두 매력적인 곳이고 아이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 밖에도 파주 볼거리는 많지만 제가 추천하는 10곳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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